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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기사번역] "아동 포르노"의 벽에 부딪힌 한국영화 <뫼비우스>, 개봉까지의 우여곡절
작성자
정책연구부 신동욱 (051-720-4830)
작성일자
2015.04.16
조회수
1,250
보고서 번호, 저자, 발간일, 페이지 수 , ISBN이 담긴 표
[기사번역] "아동 포르노"의 벽에 부딪힌 한국영화 <뫼비우스>, 개봉까지의 우여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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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본통신원 정인선
 
"아동 포르노"의 벽에 부딪힌 한국영화 <뫼비우스>, 개봉까지의 우여곡절
 
영화윤리위원회, 일명 "영윤"은 아동 포르노에 민감하고 엄격하다. 그 좋은 예가 5월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 <마이 리틀 프린세스 (My little princess)>(DVD, 블루레이 발매중)의 "구분 지정 적용 외" 소동이었다. "적용 외"란, 심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 구분 (G~R18+)이 지정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 개봉은 가능하기는 하지만 상영 규모가 어쩔 수 없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마이 리틀 프린세스>는 친 엄마의 요구로 사진 누드 모델을 한 10세 소녀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연령 지정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배급 회사의 끈질긴 협의로 R15+(15세 미만은 관람 불가) 지정, 무수정, 무삭제로 상영이 실현되었다. 그 경위에 대해서는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이와 유사한 케이스가 또 있다. 12월 6일 개봉한 한국 영화 <뫼비우스>가 그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지난 9월 김기덕 감독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소개한 바 있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이성을 잃고 분노의 화살을 아들에게 돌려 성기를 잘라 버린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는 R18+지정(18세 미만은 관람 불가)으로 개봉된다. 사실 장남 역할을 맡은 서영주가 촬영 당시 15세였다는 사실 때문에 당초에는 영윤으로부터 "구분 지정 적용 외"라는 판단을 받아, 개봉이 어려워보였다. 일본 개봉에 전력을 다한 킹 레코드 영상 제작부 그룹장인 야마구치 유키히코 (山口幸彦) (46)에게 우여곡절의 경위를 들어보았다.
 
야마구치씨에 따르면, 원작 그대로의 "오리지널 버전"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봉인되고 말았다. 그 버전에는 장남의 성기를 절단하거나 모자의 근친상간 장면 등이 있었다. 그 후 본국인 한국에서 개봉 전에 일본의 영윤에 해당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NG가 된 장면이 속출. 문제가 된 씬을 수정한 것인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불리는 것으로, 해외 세일즈도 이 버전으로 이루어졌다. 일본에서 개봉되는 것은, 여기에 한번 더 수정을 가한 "일본 독자 편집 버전"이다.
 
작년 겨울에 심사를 한 영윤으로부터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며, 경찰에 체포될 지도 모른다"고 경고를 받았다. "영윤은 아동 포르노에 매우 과민하다"는 야마구치씨. 외부 라이터에 해당 장면의 필요성을 지적해달라고 부탁하여 영윤에 제출, 재심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아동 포르노에 저촉한다"는 이유로 변함이 없었다. 결국 김기덕 감독의 허가를 받고, 영윤의 지도를 받아 R18+버전 용으로 편집했다. 총 5분 정도를 커트한 일본 버전의 상영 시간은 1시간 23분. 야마구치씨는 "김기덕 감독이 제반 사정을 이해해서 편집에 응해준 것은 일본에서 부디 개봉되기를 바라는 기분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거기다 "이번의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 있다"는 야마구치씨. "영윤은 직접적인 묘사에 "노"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미성년자인 장남이 여성의 가슴을 직접 만지는 장면은 안된다. 또 부친의 성행위를 장남이 보게 되는 장면에서는, 같은 화면 속에 있다는 이유로 편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장남의 표정과 행위의 장면이 개별로 분할되어 나오면 문제 없는 듯하다" 또, 남자 성기에 대해서는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진짜 성기는 흐릿하게 보이게 처리하고,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는 성기는 수정을 가하지 않았다.
 
야마구치씨는 작품의 제작 규모나 개봉 규모에 따라 영윤의 대응이 다른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5월 개봉예정이었지만, 어쨌든 개봉되는 것에 안도하게 되었다고. "직접적인 묘사가 적어져서,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생긴 것이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산케이 신문 2014년 11월 30일]
 
▷문의: 정책연구부 신동욱 연구원 / 051)720-4830 / woogy@kof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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